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대통령실 출입하는 정치부 이상원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이 기자,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고 있죠. 이제 10시간 쯤 뒤면 미국에 도착하죠, <br><br>네, 맞습니다. <br> <br>이 대통령, 도착 직후부터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 준비에 들어갑니다. <br><br>미국에 도착한 다음날, 바로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거든요. <br> <br>담판까지 24시간도 채 남지 않은 겁니다. <br> <br>Q2. 앞서 리포트에서도 봤지만, 강훈식 비서실장까지 미국에 나섰어요?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죠? <br><br>네, 맞습니다. <br> <br>대통령부터 3실장 그리고 경제사절단도 재계 총수 16명 규모로 대거 미국에 갔죠, <br><br>그야말로 총동원인데요. <br> <br>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강 실장입니다. <br> <br>통상 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 때 나라를 챙기기 때문인데요, <br><br>제가 취재해보니, 총괄 정무 역할을 맡을 사람이 필요했다고 합니다. <br><br>한 외교소식통, 제게 이렇게 말하더라고요. <br><br>"특정 사안을 해결하기 보다는 적재적소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"고요. <br><br>트럼프와의 협상은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고 과도한 요구도 있을 수 있는 만큼 절체절명의 순간 설득하고 판단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Q3. 강 실장의 카운터파트는 누군가요? <br><br>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, 역시 '백악관의 숨은 실세'로 통하는 인물입니다. <br><br>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인 거죠, <br><br>다만, 강 실장은 오늘 출국 전 와일스 실장을 만나냐고 묻자 "국익을 위해 양해해달라"며 말을 아꼈습니다. <br><br>Q4. 중요한 회담인 만큼 사람 뿐만 아니라, 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하는 것 같아요,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할 팁까지 받았다고요? <br><br>네, 한일정상회담 중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세 협상 경험담을 직접 설명해 준건데요.<br><br>이시바 총리,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한 경험이 있죠. <br><br>'황금 사무라이 투구' 선물 공세도 해보고 1조 달러 즉, 1500조 원 가까이 투자 공세도 해봤죠. <br><br>'아첨 외교'라도 불렸었는데 정작 돌려 받은 것, 다른 나라와 큰 차이 없는 15% 관세였습니다.<br><br>합의 후에도 안심할 수 없었죠. <br> <br>최대 15%란 '관세 상한 특례'가 미국 관보에는 빠지면서 관방장관이 또 미국에 가기도 했죠, <br><br>이시바 총리가 그동안 느꼈던 점들을 얘기했고 이 대통령 또한 질문도 하면서 토론을 했다고 합니다.<br><br>이시바 총리와 같은 '시행착오는 없다'는 게 대통령실 측 의지입니다. <br><br>Q. 일본에 먼저 간 이유도 다 있었더군요? <br><br>네, 그렇죠. <br> <br>다른 이유도 있습니다. <br> <br>반일정부라는 이미지를 지우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일 협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죠. <br><br>또 중국의 언급은 최소화하면서 미국 측이 우려하는 친중 이미지도 불식하겠다는 전략입니다. <br><br>Q. 총력전까지 펼치며 준비에 나선 가운데 24시간 후에는 결판이 나겠네요? <br><br>네, 24시간 후면 앞선 정상들이 회담했던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이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되죠. <br> <br>제일 중요한 목표는 추가 출혈 막기입니다.<br><br>지금까지 논의되지 않았던 방위비 분담금 최소화부터, 소고기와 농산물을 추가 개방을 하지 않는다는 확답도 받아야 하죠.<br><br>또, 직접적 투자보다는 우리 기업도 손해보지 않는, '윈윈'하는 협력 사업을 이끌어 내야 합니다.<br><br>결코 간단하지 않는 숙제죠. <br> <br>그야말로 이재명의 실용외교가 시험대에 선 겁니다. <br> <br>네, 지금까지 아는 기자 정치부 이상원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상원 기자 231@ichannela.com